초등학교 입학준비물 정리



특정학교 기준이 아닌 일반적인 초등학교 입학 기준이니 참고해서 미리 요정도만 알고 계시다가,

예비소집날과 3월 첫날 담임선생님 만난 후 안내하시는 내용에 따라, 그리고 우리 아이와 가정에 따라 상황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1. 미리 준비 및 연습할 것

우유갑열기

우유급식 대부분 하시니까 이정도는 혼자 할 수 있는게 좋습니다. 매번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열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연습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배변처리

학교에서 배아프다고 하는 아이들 대부분 ‘똥’ 때문입니다. 학교에 입학하면 수업시간에는 가능하면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는 규칙이 생기니까 쉬나 똥을 참는 아이들이 생겨요. 가능하면 쉬는시간에 꼭 가야하는 것도 알려주시고, 수업시간에라도 급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괜찮다고 아이들에게 꼭 말해주세요. 그리고 쉬하고 똥싸고 후에 뒷처리 정도는 혼자 할 수 있어야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이 생기지 않습니다. 똥 뒷처리가 잘 안되서 엉덩이에 묻어있기도 하고 간혹 냄새가 나거나 가려울 수도 있으니 혼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꼭 연습시켜 주세요. 물티슈 하나 사물함에 넣어주시면 좋아요.

한글떼기

한글 안떼도 괜찮…. 습니다만…. 솔직히…. 다 떼고 오는 거 아시죠? ㅎㅎ

한글, 학교에서 배우지만…. 수학은 슬슬 문장으로 문제가 나옵니다…. 이 아이러니함…. 알림장을 받아적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구요. 안떼도 괜찮고 학교에서 잘 가르쳐 주시겠지만, 원활한 학교 생활을 원하신다면 한글 떼서 보내시는게 좋아요.

기수와 서수

요거 적을까 말까 살짝 고민했는데 적는김에 적을께요.

일, 이, 삼, 사, …

하나, 둘, 셋, 넷, ….

1학년 때 생각보다 많이 헷갈려해요. 학교 가기 전에 알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1학년 수학 배우면서 요정도는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 하니까, 집에서도 가끔씩 같이 확인해주세요. 1학년 말에는 두가지 방법으로 백까지 원활하게 세고 적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가방, 실내화주머니, 실내화

가방 보통 3학년때 많이 바꾸시니까 비싼거 소용없고, 그냥 가볍고 때 안묻는게 최고에요.

아이들 가방, 교실바닥과 운동장에서 많이 뒹굽니다…. ㅎ 때 묻어도 잘 지워지는게 제일 좋아요.

사이즈는 A4 파일은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그보다 작으면 불편해요. 무겁고 각진거 불편하니 아이들 기준으로 ‘가볍고 때 덜타고 A4 파일 들어가는 사이즈’로 사세요.

가방에 묻은 교실바닥 때가, 아이들 겉옷에도 오염을 일으킵니다… ㅎㅎ

특히 아들두신 어머님들은 자주 물티슈로 닦아주세요.

실내화주머니는 꼭 셋트 아니어도 됩니다. 고학년까지 쭉 쓰도록 심플하고 단순한걸로 구매하시면 3학년 때 가방 바꾸시더라도 실내화가방은 안바꾸셔도 될 거에요.

닥*, 폴* 안사셔도 됩니다~ ㅎㅎ

실내화는 정말 많이 더러워져요… 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헤지기까지…. 비싼거 필요없고 자주 확인해주시고 발 크면 바꿔주시고 해주세요. 학교에 규제가 없다면 겨울에는 털 달린걸로 사주시면 발 따뜻할거에요. 더위 많이 타는 아이들은 털실내화 필요 없구요.

3. 필통, 연필, 지우개

필통은 플라스틱, 철 등 떨어트렸을때 소리가 나는 것은 절대로 피해주세요. 아이들 고요히 집중한 순간에 떨어트리면 교실안의 모~든 사람이 다 엄청나게 깜짝 놀라요. 정말 원망과 눈총 받습니다. 필통 정말 자주 떨어트려요. 천필통이라고 준비물에 써져 있는 것은 떨어트려도 소리나지 않는 것으로 준비해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게임기, 계산기, 놀잇감 달린 것들…. 정말 방해됩니다. 선생님 말 안듣고 그것만 만지작 거려요. 아이가 선생님 말 집중하길 원하신다면, 가능한 심플하고 소리 안나는 것으로 준비해주세요.

연필은 여러개 잘 깎아서 연필캡 씌워주시면 좋아요. 필통안도 더러워지지 않고, 심도 잘 안부러져요. 지우개는 무늬없는 잘 지워지는 사각지우개가 최고입니다. 어떤게 잘 지워지는지 잘 아시죠? ㅎㅎ 1학년은 아직 손에 힘이 없으니 HB보다는 B나 2B 연필이 좋고, 잘 안굴러가는 연필도 좋습니다. 필통안에 몇 개 챙기는게 좋냐고 물으신다면, 잘 깎인 연필 5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ㅎㅎ

더불어 필통 안에 네임펜 하나 넣어주시면 좋아요. 1학년 아이들은 정말 소지품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니까 평소에 자기 물건에 네임스티커 붙이거나 이름표 붙이는 습관 만들어주시면 좋습니다.

연필깎이는 다 아시는 은색 기차모양이 짱입니다. 잘 깎이고 고장이 제일 덜 나요. 여러가지 써봐도 얘만한 애가 없네요.

4. 크레파스, 색연필, 싸인펜

미리 준비하실 필요는 없고, 학교 지침이나 선생님 알림장 보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파스넷은 아시다시피 너무 번지고 묻고 헤프니 금물이구요. 다이소보다는 기왕이면 큰 문구점에서 골라주세요. 부드럽고 발색 좋은걸로 사시면 되는데, 큰 문구점에 제일 많이 진열된걸로 고르시면 무난하실 거에요. 크레파스 색에 제한이 없다면 최소 24색 이상으로 골라주세요. 36색이나 48색으로 처음에 구매해주시면 친구들거 부러워하지 않고 오래 쓸 거에요. 색상수가 적으면 자주 쓰는 색이 빨리 닳아서 추가 구매해야할 수도 있어요.

5. L자 파일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정말 많이 나와요. 솔~직히 안읽고 넘어가도 되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보내주는 거니까 한번씩 읽고 확인해주세요. 그냥 패스해버리다 중요한 것 놓치는 경우도 생겨요. 학교는 유치원보다 융통성이 적은 편이라 날짜 놓치면 추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정통신문 그날그날 꼭 확인하시고 학교로 회신해야 하는 것들은 바로바로 보내주세요. 가정통신문은 A4사이즈고 얇아서 아이들 가방에 마구 구겨질 확률이 높으니, 반으로 잘 접어서 알림장에 끼워오거나 L자 파일에 쏙 넣어서 가지고 오게 알려주세요.

6. 네임스티커

요즘 너무 저렴하게 잘 나오죠? 잔뜩 미리 주문해두셨다가, 학교 준비물 모~~~~든 것에 하나하나 다 붙여주세요. 전체에 이름 하나 붙이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입니다. ㅎㅎ 싸인펜 12색이면 싸인펜 겉에 크게 하나 붙여주시고, 싸인펜 하나하나 꺼내서 싸인펜 몸통에 하나, 뚜껑에 하나, 이렇게 일일이 붙여주세요. 아이들 모든 소지품, 교실 바닥에 마구마구 굴러다닙니다. 딱풀에도 뚜껑에 하나, 몸체에 하나 이렇게 붙여주세요. 하나 둘 사라져서 다시사고 다시사고…. ‘넌 왜 맨날 다 잃어버리니?’하고 타박하지 마시고 그냥 죄다 붙여주세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게 이름천지를 만들어주세요.

네임스티커 위로 투명테이프 한바퀴 둘러주면 스티커가 더 오래 가요~ 교과서나 노트에는 조금 크게 학년 반 이름까지 함께 기재해서 프린트해서 붙여주면 더욱 유용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물건 잘 챙기도록 조금 더 신경써 보아요 ^^

7. 우산

준비물에 적혀 있지 않아도, 작은 3단 우산 하나 사물함에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갑자기 비오는 경우 있잖아요. 하교하고 학원 이동할 때 우산 가지고 있으면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사용했으면 다시 잘 챙겨서 사물함에 넣도록 도와주시구요. 그리고… 이것도 적을까 말까 살짝 고민되지만…. 우리 아들이라면 챙겨줄 것 같아서 적어요~ 덜렁덜렁 실내화 잘 못챙기는 아이라면, 예비 실내화도 하나 넣어두면 좋아요. 학교에 예비 실내화가 잘 없고, 실내화 없으면 맨발로 다녀야 하는데, 그러면 더러워지고, 다칠수도 있고, 차갑고…. 사물함에 자리가 있고, 내 아이가 덜렁이라면 하나쯤 넣어놔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전체적인 팁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이소보다는 대형 문구점 방문 추천드립니다. 마트보다 문구점이요. 전문 브랜드 제품이 내구성과 기능이 좋아요. 악기도 악기회사의 보급형 상품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캐릭터에 혹하지 말고 브랜드를 확인해주세요. 아이들은 물건 다루는게 능숙하지 않아서 잘 망가트리기도 하거든요. 튼튼하고 기능 좋은 걸로 준비해주세요.

기왕이면 아이와 함께 고르시고, 네임스티커도 함께 붙이세요. 자기 물건 관리하는 법도 배워야 하니까요. 학교에서 잃어버리거나 없어진 물건은 대체로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그부분도 꼭 미리 알려주세요.

** 제일 중요!! 엄마의 마음가짐

불안해 하지 마시고 즐겁게 기대해주세요. 아이도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될 거에요.

선생님 말을 믿고 따라주세요. 선생님 뒷담화…. 다른반과 비교…. 다 쓸데 없는거 아시죠? 모르는 것 같아도 아이가 다 배워요.

‘이런거 안해도 돼’ 하고 대충 넘기지 말고 정성껏 챙겨주세요. 과제든 준비물이든.

아이들, 학교 가서 친구들 앞에 자랑스럽기도 하고 주눅들기도 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정통신문도 잘 챙겨주시구요. 알림장도 숙제도 함께 봐주세요.

그리고 학습적인 부분 말씀드리면, 사교육은 안시키시더라도, 수학만큼은 문제집 하나 구비해두시고 한단원씩 학교 진도에 맞추어 같이 문제 푸는 연습은 꼭 하고, 그 단원의 필수개념은 꼭 익히고 넘어가야 합니다. 교과서로 학교에서 공부 잘 따라와도 시험문제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요. 수학은 꼭 문제 풀어보는 연습이 중요해요. 그리고 한 단원씩 놓치다보면 나중에 겉잡을수 없어집니다. 생각보다 초등학교 수학에서 고비가 많이 와요. 이 부분까지는 선생님이 학교에서 챙겨주기 힘드니 꼭 매단원 함께 따라가주세요.

+)

예비소집일날 삐까뻔쩍 준비 안하셔도 됩니다. 초간단 절차에요.

제출하는 서류들은 조금 정성들여주세요. 담임 선생님이 일년 내내 보게 될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걱정되는 것, 부탁드릴 것 잘 적어주시고,

하실 말씀이 정말 없으시면 ‘잘 부탁드립니다. 믿고 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적으시면 됩니다.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은 보통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 맡으시게 되요. 걱정하지 마시고 학교와 선생님의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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